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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출신 뉴이스트 황민현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다. 연예인이 실제로 살고 있는 집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낱낱이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서 아이돌이 나온다는 게 조금 생소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여심을 저격하는 얼굴이라면 배우든 아이돌이든 언제나 환영이다.
아침 일과의 시작을 침구 정리로 시작할 만큼 깔끔한 성격이다. 각을 딱딱 맞춰 호텔 스위트룸처럼 정리하는 게 하루 이틀 실력이 아니었다.
욕실에서 수건을 쓰더라도 각 맞춰 걸어놓고, 냉장고 속 음료가 줄과 열을 딱 맞춰 정리되어 있는 걸 보고 연신 감탄했다.
나는 기상하자마자 침대를 정리한 기억이 있었던가? 주말을 이용해 자주 세탁하기는 해도 바쁜 아침에 따로 주름을 펴고 제자리에 두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에 우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모든 물건을 제자리에 두는 걸 공식으로 정해 둘 만큼 정리를 좋아하는 성격이었는데, 과하게 지저분한 것보단 깨끗한 게 백번 낫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황민현의 반듯한 외모와 아주 찰떡같이 잘 어울린다고 본다.
막 일어나 부스스한 머리를 하고도 흐뭇한 그림이 나온다. 손재주가 없다고 자신의 단점을 늘어놓는 장면이 나왔는데, 대신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 만큼 해맑고 귀여웠다.
향에 예민하다는 황민현은 기분에 다라 다른 섬유유연제를 사용해서 빨래를 했다. 아무리 새벽 늦게 스케줄을 마쳐도 집에 도착하면 세탁과 청소는 필수로 하고 잠든다는데, 먼지 알레르기 때문에 집안 곳곳 청소도구가 가득했다.
침실 협탁 위에 캔들워머가 놓여 있는 걸 보고 정말 향을 좋아하는구나 싶었다. 나열하고 보니 무결점 완벽한 캐릭터인 것 같지만 은근 허당미도 분출해서 엄마 미소를 짓게 만든다.
자취를 시작한 지 이제 겨우 3개월 차라더니 집 꾸미는 재미에 푹 빠져 있었다. 평소 황민현이라고 하면 그저 키 크고 잘생긴 아이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예능 프로그램을 제대로 보고 있으니 쏟아지는 온갖 매력이 눈에 들어온다.
중간에서부터는 황민현의 어머니도 함께 출연했는데, 함께 사진도 찍고 식물 가득한 곳에 가서 구경하는 등 데이트 코스의 정석을 밟았다.
특히 카페에 가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게 인상적이었다.
어릴 적 홀로 타지에 보낸 아들이 훌쩍 커버린 걸 보며 아쉬워하는 걸 보며 이해가 가기도 하고, 뭉클한 마음이 들더라. 마냥 개구쟁이였던 아들이 투정 한 번 없이 다 큰 청년이 된걸 못내 서운해하고, 묵묵하게 위로하고. 그걸 보면 양쪽 다 참 대단하다.
가고 싶은 길을 지지해주는 가족들과 본인의 의지가 멋있다. 보통 다 큰 아들이 엄마와 다정하게 동행하는 걸 어려워하던데, 평소 심리적으로 얼마나 가깝게 지내는지가 느껴졌다. 7~8년 전에 혼자 서울에 왔다고 하는데, 오래 떨어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워 보인다.
엄마가 너무 행복해 보여서 자신도 정말 행복했다고 말하는 황민현을 그야말로 효자였다. 101명의 연습생들이 참가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고 워너원으로 데뷔한 황민현은 1995년생으로 올해 25살이다.
현재는 그 그룹의 활동 기간이 종료되어 기존에 소속되어 있던 뉴이스트로 활동 중이다. 종종 연기자 관상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관심이 생겨 알고 보니 인하대학교 연극영화과 재학 중이었다.
개인적으로 황민현의 많은 매력을 알게 되어서 언젠가 일일 드라마에서도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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